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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경주여행] 양동마을 - 벤자마스 가든 - 함양집 - 경주월드

 

 

출처 : 양동마을 공식 홈페이지

볼 일이 있어 잠깐 들른 포항에서 경주로 넘어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양동마을'
5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역사마을로 월성손씨와 여강이씨의 집성촌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 한 번쯤 방문해보고 싶었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싶었다.

 

마을 입구로 들어선 순간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한 눈에 담겼다.
도시에 살면 아무래도 푸른색 자체를 보기가 힘든데 여기에 시원한 바람까지 솔솔 불어오니 마음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다.
 

 
사실 결혼식 다녀온 뒤라 겁도 없이 힐을 신고 당당하게 마을로 향했는데 10분도 안되어 오빠한테 차에서 운동화 좀 가져다 달라고 사정했음. ㅜ_ㅜ
 

 
짠 !
다시 운동화로 갈아신고 신나게 뛰어다녔다. 

동네 자체가 문화 유산이다 보니 모든 주택이 고택의 형태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만, 그늘이 없고, 오르막길이 많아 좀 많이 힘들었다.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나 양산이 있었으면 더 오래 구경했을 것 같다.
 

 
밀짚모자가 잘 어울리는 농부 비주얼 오빠
ㅋㅋ

 
차에 운동화 가지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이거다 싶었단다.
잘 어울리네유

 

 
옛 고택을 떠올리면 나는 툇마루와 써까래가 먼저 떠오른다.어떻게 저렇게 일정한 간격으로 프레임을 짤 수 있었을까
 

 

관가정에서 내려다본 양동마을
구름 한 점 없이 너무 맑은 하늘
이 하늘을 부산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마을 곳곳에 위치한 포토스팟에서 사진 찍기
오빠의 추천으로 산 삼각대인데 사길 너무 잘했다 싶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연방 카메라 버튼을 누르고 있는 오빠)
ㅋㅋ

 

아버님의 밀짚보자
요~긴하게 잘 썼다.
 
푸른 색에 노란색의 대비가 배경을 더 선명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관가정에서 내려오다 발견한 백마
처음 본 백마라 신기하면서도 너무 이뻐 여물 많이 주고 싶었는데.
낼름거리는 혀에 너무 겁먹었음.
ㅜ_ㅜ
 (여물을 직접 먹여볼 수 있도록 여물통이 옆에 비치되어 있다.)


 

다들 동궁과 월지, 월정교의 조명이 켜지길 기다리는 중 앞에 삼각대를 가져다 놓고 동영상도 찍었는데 너무 좌측으로 치우친 우리 ㅜ_ㅜ 뒤에 외국인분들께서 우측으로 손짓하며 알려줬을 때 알았다는 다음에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확인 또 확인하고 찍어야겠다.참, 동궁과 월지의 조명은 저녁 7시40분에 켜지는 듯하다.

 

 

작년 친구들이랑 와보고 너무 좋아서 남자친구가 생기면 꼭 같이 와야겠다고 생각했던 카페 벤자마스

1개의 건물이 아닌 각 컨셉에 맞게 총 5개의 동으로 나눠져 있어 구석 구석 구경하기 좋은 카페

빵 종류가 다른 카페보다 다양하다고 생각했는데 브런치카페였음. ㅋㅋ

오늘 알았지 모람 ^^?

왠지 모르게 리조트 느낌나는 카페라 잠깐이라도 해외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몇 년 전에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경주 여행갈 때마다 꼭 들렸던 곳인데 웨이팅 너~무 길어서 먹을 수 없었던 곳 함양집

이번엔 꼭 기필코 먹겠다 다짐을 여러 번 했던터라 아침 10시부터 숙소에서 나섰음.

먼저 한화리조트 근처 보불로점부터 방문했다.

대기 28팀... 

역시나는 역시나구나

그 전에는 웨이팅 대기 걸 사이도 없이 솔드 아웃을 마주했던 터라 이걸로도 만족해야하나..?

 

손 놓고 기다리다가 솔드아웃될까봐 부리나케 북군동으로 이동북군동에 있는 함양집은 아예 웨이팅이 없고 손님이 빠지면 바로 바로 입장이 가능한 시스템이었다.

 

몇 년 전 먹었을 때는 이모님들도 매우 친절하고 맛도 있고 여러모로 만족할 만한 곳이었는데 예전보다 맛도 별로였고,내가 알기로는 떡갈비에 공기밥 포함이 아니라 떡갈비를 시키고 공기밥을 시키면 국이랑 밥을 같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공기밥만 나오고 국은 안 나왔다고 직원분께 말씀드리니 사장님(?)처럼 보이는 남자분께서 오시더니 국 필요하냐고 또 물어보셔서 네 먹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나중에 가져다 주셨다는... 후문 내가 방문하지 않은 몇 년 사이 시스템이 바뀐건가..?가격도 생각보다 많이 올라 다음에는 육회물회를 하는 다른 식당을 방문해볼 예정!

근 15년만에 방문한 놀이동산이라더니 나보다 신나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오빠 

오빠가 너무 행복해보여서 경주월드 가자고 한 나 새삼 대견 뿌듯나도 오빠 텐션에 맞춰서 더 신나게 놀아주고 싶은데 이제 너무 커버린걸까 놀이기구 너무 무쪄워어렸을 때는 진짜 겁도 없이 저렇게 높은 것들을 어떻게 탔나 모르겠다.경주월드에 입장하면서도 계속 내리는 비에 '비 맞으면서 놀자' 는 마음가짐으로 입장한 우리맑아졌다가 어두웠다가 변덕쟁이 날씨 속에서도 야무지게 놀이기구 다 타고, 사진 다 찍고 재미있게 놀았다. 대.만.족 ㅋㅋ

 

웃음이 끊길 일 없는 요즘을 보내고 있는 나랑 오빠지만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오빠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아직 결혼까지는 1년여 남았지만 하루하루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쌓는 것에 의미를 두고 더욱 사랑해야지.